
9월 9일 에버랜드가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신개념 귀신의 집 호러메이즈.
살짝 기대를 하고 다녀왔다.
에버랜드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탐색. 인기 어트랙션인 T익스프레스가 있는 자리 옆에 작게 마련된 공간에는 조금 허접하게 나무판자로 만든 방이 있었다.
.........이거냐-_-
자유이용권 여부와 관계없이 인당 5000원의 유료 기구.
표를 끊어놓고 둘러보자니, 원래 T익스프레스가 있던 곳은 알프스 배경의 테마인 구역이었는데 호러메이즈가 입갤하면서 공포 분위기로 싹다 바꿔버렸다.
아무렴 어떤가. T익스프레스도 호러메이즈도 공포체험용이긴 매한가지인데ㅋㅋ
그렇게 한시간 가까이 기다려 입장.
4인 1조로 귀신의 집을 통과해야하는데 어두운 관계로 모두 손을 잡거나 어깨로 기차놀이 하듯 가야하는 것이 룰이다.
나와 동행인, 그리고 생판 모르는 커플이 한 조로 입장하게 되었다. 동행인이 리딩. 내가 그 다음. 그 뒤에 커플이 나란히 있었는데 아무래도 외간여자 어께에 손 올리기가 그랬는지 여자분이 내 뒤로 오셔 바들바들 떨면서 내 어깨를 잡고 뒤따랐다. 그러고선 5초도 안가서 [언니... 죄송한데 허리 잡아도 돼요?]라고 울먹이더니ㅋㅋㅋㅋㅋ 그러시라고 했더니 내내 내 허리를 답삭 잡고ㅋㅋㅋㅋㅋㅋㅋ 시종일관 비명을 질러대며 다녔다.
뭐 과정은 설명하지 않겠다. 꽤 퀄리티 높고 공포를 느낄 준비만 잘되어있으면 한번 가는게 후회되진 않을 것 같다. 나는 공포를 느낄 준비가 되어있질 않아서 귀도 막고 실눈 뜨고 동행인 뒤에 숨어 다녔다는건 안자랑-_-
참고로 내 앞에서 먼저 들어간 남고생 4인 팟은 내내 우어어어억!!!! 왜이러셔요!!!! 이러지마십쇼!!!! 하는 우렁찬 비명소리를 들려줬다. 시간도 훨씬 길었고... 귀신 역할 배우들이 아주 제대로 맛을 보여준 듯, 아마 파티 구성에 따라 강도가 상당히 다른 것 같다ㅋㅋㅋㅋ(그도 그럴 것이 여자 고객에게 함부로 손대거나 심하게 들이대면 복잡한 일에 얽힐 수도 있응게...-_-;;) 그래서 말인데 남성파티로 도전하면 더더욱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을 듯ㅋㅋㅋ
아, 그리고 하우스 내에 미션 같은 것을 완료하면 상품이 있다는데, 우리 파티는 미션따위 할 새도 없이 그저 살아 나오기에 바빴다. 그 미션 아무나 하는 거 아닌듯;;;;
근데 이거 아무래도 오래 할 것 같진 않다. 일단 유료라는 점에서 한번 갔던 고객이 또 갈 것 같진 않고... 그냥 일시적인 이벤트일 것 같으니 관심있는분들 어서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
[덧] 어쨌거나 늠름한 나님은 비명 한번 지르지 않고 꿋꿋하게 생면부지의 아가씨를 다독이며 퀘완을 했다는 건 자랑.
[덧2] 파장 및 리딩을 맡은 동행인과 후방을 담당했던 생면부지 커플 中 남자 둘 다 막판에 우릴 버리고 뛰쳐나간 건 안자랑.-_-
[덧3] 근데 그 동행인도 내 남친인것도 안자랑-____________- 여자 둘이 남친한테 버림받고 덜덜거리며 퀘완한것도 안자랑




덧글
heinkel111 2011/09/21 08:24 # 답글
아.. 그럼 생각보다는 꽤 무서운것 같네요.
보라주의 2011/09/22 02:27 #
네. 생각보다는요.가짜임을 알면서도 집중을 조금만 하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거에요ㅎㅎ
칼렌 2011/09/21 10:32 # 답글
...얼마나 무섭길래 남자가;;
보라주의 2011/09/22 02:28 #
일단 남자와 여자가 당하는 수준이 좀 다르니까요.일종의 패널티같은것....이겠죠
leinon 2011/09/21 11:00 # 답글
태....탱커 겸 힐러셨군요 ㄷㄷㄷ
보라주의 2011/09/22 02:30 #
아니 긍게 그게 그러고싶어서 그런건 아니고...;;근데 그 여자분이 정말 무서워하시긴 했어요ㅋㅋ
우뢰매 2011/09/23 02:50 # 답글
마방진으로 도장찍어 오면 어디서 듣기론 퀵패스? 그러니까 놀이기구를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하는 티켓 같은것을준다고 하던데......또 어디서 보면 그 이벤트가 끝내서 그냥 기념품으로 가지라는 글도 보이더군요;;
저도 나중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_+b
(솔직히 누가 뒤에서 놀래키는 것은 놀라기는 합니다만, 좀비 게임이나, 데드 스페이스 같은 게임을 해서 그런지
그로테스크 같은 것으로는 별로 놀라지 않아서;;)
보라주의 2011/09/24 21:54 #
아니 그게 리얼사이즈의 무언가가 다가오는건 또 색달라요ㅠㅠ 엉엉엉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추워지기 전에 어서 한번 다녀와보셔요^^
2011/09/25 10:13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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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주의 2011/09/27 06:26 #
ㅎㅎㅎ 근데 정말 공포를 잘 즐기고싶은 분들에게만 추천가능할것 같습니다;;저는 눈막고 귀막고 빠져나오기 바빠서 제대로 못즐겼거든요ㅠㅠ
호기롭게 공포체험할 분들에게나 즐거운 놀이 같아요ㅠㅠ
2011/09/28 13:48 # 삭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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