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성당의 한 신부 이야기.

명동성당과 천주교가 너희들에게는 질 좋은 쇠고기냐?

 나는 가톨릭신자다. 유치원과 고등학교를 천주교재단에서 나왔고 친가 전체가 4대째 예수쟁이짓을 하고있다. 그 배경에는 내 고향의 이야기가 조금 들어간다. 내 고향은 맛있는 포도가 나기로 유명하고 가톨릭의 성지도 있다. 랜드마크인 성당은 드라마에 자주나올정도로 예쁜 아주 오래된 건물을 가지고 있다. 뭐, 지역에 천주교 유산이 많기에 그 종교를 가졌다기 보다는 그 지역에 박힌 정서의 특징을 말하고 싶다.

 오래 전, 조선땅에 천좍쟁이들이 설치고 나라에서 금하는 음험한 행위를 하며 제사도 거부하는 후레짓을 했더랬다. 그렇게 몰래몰래 믿겨지고 믿던 신앙이라는 녀석이 조금씩 뿌리가 박혔다. 그때의 물꼬를 텄던 사람들이 외방선교회 사제 인사들이다. 미국을 비롯하여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지에서 많은 사제들이 가난하고 좁은 동아의 반도를 찾았다. 더러는 잠시 머물다 떠나기도 했고, 더러는 지방의 풍토를 이기지 못하고 병과 싸우다 죽기도 했다. 그리고 (그들 자신은 '축복받았다.'라고 표현한) 소수의 사제들은 기반을 잡은 뒤 계속 포교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 중 한명이 Fr. Gombert Antoine(한국명 공안국孔安國 신부)였다.
 
 그는 소가 사는 집 같은 너절한 오두막들이 즐비한 허허벌판에 교단에서 돈을 공수받아 벽돌과 인부를 사서 성당을 지었다. 공교롭게도 그가 자리 잡은 터는 바로 뒤에 향교와 관청이 있는 땅이었다. 관청에 대한 예로 하마비와 홍살문이 있는 곳 바로 아래에 건축을 한 벽안신부는 지역주민들에게 호된 손가락질과 팔매질을 받아야했다. 그러나 이미 구한말이 끝나고 일제가 지배하던 그 시절에 관청의 의미는 없었고 어렵지만 해야한다는 그 망할놈의 Mission을 가지고 끝까지 벽돌을 올려 완성했다. 예수를 모르는 촌민들은 처음에는 코쟁이 무당이 새로 만든 신당쯤으로 알고 아픈아이를 업고오고 굿판을 벌이려 했다. 그는 말리지 않았다. 아픈 아이가 오면 약을 먹여 돌려보내고 굿판이 일어날 때엔 그것이 무엇인지 소상히 묻고 굿을 물린 뒤 자신이 기도해주겠다고 말하여 되돌려보냈다.
 
 수 년동안 이방인 성직자는 그렇게 살았다. 그러나 그 수 년이 지나는 동안 사람들의 행색은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제국군의 공풀로 초근목피해야했고 고기를 먹기위해선 집안의 전재산인 소를 잡아야했다. 신부는 고민하다가 프랑스 고향마을로 편지를 보냈다. 내 아버지의 농장에서 포도나무 몇그루를 보내달라고. 수번의 실패를 거쳐 어렵게 공수된 포도나무를 성당 안뜰에 심었다. 그렇게 심겨진 포도는 의외로 가지를 뻗어 잘 자라났다. 그날로 신부는 묘목을 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가엾은' 조선의 백성을 위해, 그리고 하느님의 사업을 하기 위한 길이라고 믿었다.

 그렇게 수 년을 더 그곳에서 보내고 전쟁은 극에 달했다. 공출은 배가 되었고 징집은 날로 늘었다. 동리의 의식있는 청년들이 모여 매일밤 모의하고 토론하여 일제를 물리칠 계획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랫동네인 천안 시장통에서 서울로 유학갔다던 깍쟁이 여학생이 만세를 불러 일파만파가 되었다. 동참을 약속하고 맨발로 달려가던 이곳의 청년들은 만세를 부르다 일본 군인에게 쫓기게 되었다. 그들은 어린시절 신학문을 배운 장소인 성당을 향해 도망쳤고 노소 장정을 합쳐 그 수가 천이 넘었다. 갑자기 아수라장이 된 성당 마당너머에선 경찰들이 씩씩대며 총을 들고 달려오고 있었다.

 청년들 손에 들려있는 태극기를 본 신부는 황급히 자신의 숙소 옷장을 열었다. La Tricolore, 별로 꺼내본 일 없는 조국의 국기를 급히 꺼내들고 마당으로 나왔다. 그리고 옆에 있는 청년의 깃대를 빼앗아 태극기를 내리고 프랑스기를 달고선 한국어로 경찰들에게 외쳤다.
"프랑스와 전쟁을 할 참이냐? 이 성당마당은 나 프랑스인 곰베르트 안토니오의 땅이다. 나를 해치면 바로 프랑스와 바티칸에 전서가 갈것이다. 일본인은 프랑스와 가톨릭을 상대로 싸울생각이 있느냐?"
우물쭈물하던 경찰들은 곧 물러났다. 천여명의 남자들이 무사해졌다. 아이러니컬하게도 프랑스 국민을 주창한 그 이후로 이방인 신부는 진짜 조선사람의 대우를 받게 되었다.


 고아원, 쉼터, 복지원. 모든 시설은 교회가 아닌 신과 빈민을 위해 지어야한다.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위해 고아원을 짓는다. 아픈 이들을 위해 요양원을 짓는다. 박해받고 상처입은 사람들을 위해 성당이 있다. 교구와, 더 멀리는 교단과, 가장 멀리는 신이란 빽이 있는 교회는 이것으로 Mission을 수행해야한다. 모든 일에 가장 늦게 반응하는 느릿한 종교단체지만, 그만큼 단단한 버팀목에 되어줄 의무도 있는 것이다.

 몇년 전, 학교에서 학생회 주최 행사를 할 적에 명동성당과 비슷한 일이 있었다. 교정엔 금속노조 조끼를 입은 남자들이 활보하고 운동장엔 빈 막걸리병이며 피켓 등 쓰레기가 넘쳐났다. 난 분노해서 학교 게시판에 글을썼다. 우리에게 금속노조라는 단체를 지원할 의무가 없는데 어째서 이걸로 피해를 보아야하는가. 그러나 성당 안에서라면 그런 말을 못할 것 같다. 그곳은 신이 사는 곳이지 내가 주인행세를 할 곳이 아니지않는가. 신이 그들을 받아들이시는데 무슨 말이 필요하리.


"Matthew,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by 보라주의 | 2009/02/13 14:32 | 진보라 | 트랙백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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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개톨릭의 만행 at 2009/02/13 14:44
명동성당. 이제 개톨릭이라 불러라.
Commented by 히카루 at 2009/02/13 15:03
......아. 네 그래서 미사보는 사람들이 피해를 봐도 된다는 말씀이신가봅니다.

성당에서 그런 말을 못할거 같다면 왜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는 시위를 못하는지 설명해주실수 있으실거라 믿겠습니다. 사유지니까. 라고 하는 답 외에, 똑같이 하느님을 믿고 모시는 '신이 사는 곳' 이라는 점에서 교회에서 해도 되지 않을까요? 지리적 요건은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더 좋은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思惟 at 2009/02/13 16:26
......아. 네 그러니까 자비를 말하시는 신을 믿으시는 어떤 분들은 핍박받는 이웃을 위해서 그정도도 양해하기 힘드신 것이군요.
Commented by 히카루 at 2009/02/13 16:40
몇년을 더 양해해야 하나요?

어른들만 있다면 모를까 여고생이 있는 곳에서 양해라.
재미있네요.

자신의 아이가 그 곳에 있는 학교를 다닌다고 했을때도 그런 말씀이 나올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모르셨나봐요? 명동성당에 계성여고라는 미션스쿨이 붙어있는거?
Commented by 思惟 at 2009/02/13 18:12
핍박받는 사람들이 더럽고 보기 좋지 않으니 그 사람들을 돕는 모습이
아이들에게도 그리 좋은 교육이 되지 않는다는 것인가요.
용산참사대책위분들을 돕는게 아이들 교육에 나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Commented by 사월십일 at 2009/02/13 18:30
명동성당 관련글 중에서 가장 온건한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답글이 달리는군요. 순복음교회 이야기는 누구나 매우 건드리고 조롱하고 싶어하는 문제지만 굳이 이 판에서 자꾸 언급되서 가톨릭vs기독교 전장을 형성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네 이웃 중 가장 가난하고 헐벗은 자가 곧 예수님이라던 - 가물가물하지만 이런 의미가 맞는 걸로 기억해요- 말씀 앞에 세우기엔 부끄러운 주장이군요. 저 역시 모태신앙자에 말씀하신 계성여고를 나왔지만, 이런 식의 가시돋힌 말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만 있다면 모를까 여고생이 있는 곳에서 양해라.

이 한마디에 담긴 놀라울정도의 마초성에 당혹해하다가 리플 답니다.
Commented by 히카루 at 2009/02/13 22:18
마초성이라 재미있네요.

전 여자거든요.

그리고 그 시위대에게 욕볼뻔한 여자입니다.
옆에 남자친구가 붙어있는 여자에게도 시비거는 시위대.

여고생에게 안그러란 법 없죠?


그들이 불쌍하다는건, 님들보다 제가 더 잘압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다른사람들보다 그런 관련 기사는 더 많이 접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동성당이 시설 보호를 요청했다고 잘못한거라는 사람들은 참 웃기지도 않게 보입니다.


순복음교회에 대한 이야기는 개신교 VS 카톨릭의 구도가 아니라, 정말 시위를 하고 싶다면 국회 가까운곳에서 하라는겁니다.
왜 국회에서 먼 명동에서 하느냐는거죠.
Commented by Hong at 2009/02/13 23:50
명동성당이 잘못 했다는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싸 주는 것이 명동성당에서 말하는 주님의 뜻 아닐까요.
Commented by 히카루 at 2009/02/14 00:38
...그렇다면 똑같은 주님을 모시는 개신교는 왜 안하느냐는겁니다.

가톨릭이 얼빵한 바보라서 그런겁니까? 아니면 개신교의 주님은 그런걸 가르치지 않는 분인겁니까?


명동성당에서 말하는 주님의 뜻이 아니라 성서에서 말하는 주님의 뜻이겠지요? 그렇다면 똑같은 성서를 보는 개신교는 왜 못그러느냐고 묻는겁니다.



그 말에 대해서는 아무도 대답을 못하시는겁니까? 아니면 안하고 싶으신겁니까?




저는 제 자식이 그런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 있는 학교를 다닌다면 항의할겁니다. 이건 이기적인게 아니라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부모가 거의 다 똑같이 행동할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성당의 사목위원들은 부모가 아닌 모양입니다?



왜 자신들의 시선과 자신들의 잣대만으로 재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아렌 at 2009/02/14 16:50
좀 이상한 쪽으로 논지를 시작하신 것 같은데, '시위대'가 천주교 성당을 선택해서 간거지요. 개신교가 안 하는게 아니라요. 명동 성당도 시위대를 불러들인게 아니라 받아준 겁니다. 성당에서 하든 교회에서 하든 그건 성당이나 교회에서 요청해서 하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Commented by 히카루 at 2009/02/14 16:54
아렌님. 제가 제일 첫 덧글에 썼습니다. "사유지이기 때문에 못한다" 외의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순복음 교회에서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회는 목사의 사유지이기 때문이다.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사유지가 아니면서 가장 큰, 명동성당을 선택하게 된 것이 명동성당이 시위때마다 시위대에게 점령당하게 된 가장 큰 이유고요. 그 외의 이유가 있다면 설명해 달라는거죠. 지리적 요건도 여의도 순복음 교회가 더 좋은데 왜 못하느냐. 라고 했더니 주님을 모시기 때문에 명동성당이 참으라는 식으로 답이 달렸죠?
그러니까 똑같은 주님을 모시는 교회에서는 왜 못하느냐는 겁니다.

왜 혼자 엉뚱하게 읽고 계시는지가 더 궁금합니다. 남의 의도를 못읽으시는겁니까? 아니면 읽고도 답을 못하니까 엉뚱한 소리를 하시는겁니까?
Commented by 보라주의 at 2009/02/15 00:46
순복음교회든 소망교회든 다른 종교단체에서 하지 않는 이유를 제게 요구하신다면 전 설명 못해드립니다;; 또한, 왜 그들은 하지 않는지 불만 가지시는거야 자유지만 저는 명동성당의 대변인도 시위대의 대변인도 아니에요.

하지만 제생각엔 말이죠. 2009년 2월 현재의 시점에서, 미사는 다른 성당에서 볼 수 있지만 시위대에게 안식처를 줄 수 있는 기관은 명동성당 외에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개신교 교회에선 하지 않는 일을 왜 명동성당이 도맡아야하는지 불만이시라면 그게 누구에게 돌아가야할 불만일까요? 그 땅을 허락했던 명동성당이 받아야할까요? 아니면 그 땅만을 고집하는 시위대인가요? 아니면 땅을 내어주지 않은 다른 교회들일까요?

우리 명동성당은 지쳤으니 현행법을 어겨가며 다른 교회 마당을 차지하고 앉으라고 말하는건 좀 무리라고 생각치 않으십니까? 사실상 그들은 생존과 인권을 찾아 [가난하고 힘든 자]의 입장으로 성당문을 두드린 것이지 종교적인 신념을 찾아 [신을 만나러]성당에 온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예수 역시 후자 뿐만 아니라 전자들도 구원하셨지요.

가진 것 없는 자의 입장에서 명동성당이 조금만 더 버텨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쓴 글이지 그 누구를 탓하려고 쓴 글은 아닙니다.
Commented by 히카루 at 2009/02/15 00:48
후우.... 법적인 이야기를 말하자면 명동성당에서 시위하는 것도 현행법을 어기는 것이 됩니다.

명동성당은 사적 제 258호로, 문화재 관리법에 의거하여 보호 받고 있습니다. 그 곳을 무단 점거, 훼손 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처벌받습니다.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문화재청에서 명동성당을 쳐 보신 후, 관련 법규를 읽어보세요.(관련법규는 법제처에서 제공하더군요.)
Commented by 보라주의 at 2009/02/15 01:02
그렇게 따지면 지금까지 신고되지 않고 이루어진 많~은 집회들이 현행법을 어긴 셈이죠. 생각없이 적긴 했습니다만

제가 말한 현행법 운운한 것들은 [신고하면 바로 끌려들어갈]일을 말한 것입니다. 순복음 앞에서의 시위가 그렇겠죠. 명동성당에서의 '그' 불법행위는 바로 끌려가진 못합니다. 이유는 아시겠죠? 성당에선 '바티칸 빽'을 쓸 수 있거든요.

순복음에서 왜 그런 빽을 안쓰는지는 제가 답할 문제가 아니니 패스.
Commented by 히카루 at 2009/02/15 01:05
제103조 (손상 또는 은닉 등의 죄) ① 국가지정문화재(중요무형문화재는 제외한다)로 지정된 문화재를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②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1. 제1항에 규정된 것 외의 지정문화재 또는 가지정문화재(건조물은 제외한다)를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자

2. 일반동산문화재인 것을 알고 일반동산문화재를 손상, 절취 또는 은닉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자

③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2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나 2천만원 이상 1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 제34조제3호에 따른 현상변경의 허가나 변경허가를 받지 아니하고 천연기념물을 박제 또는 표본으로 제작한 자

2. 제1항, 제2항 또는 제1호를 위반한 행위를 알고 해당 문화재를 취득, 양도, 양수 또는 운반한 자

3. 제2호에 따른 행위를 알선한 자


제105조 (가중죄) ① 단체나 다중(다중)의 위력(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몸에 지녀서 제101조부터 제104조까지의 죄를 범하면 각 해당 조에 정한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한다.

② 제1항의 죄를 범하여 지정문화재나 가지정문화재를 관리 또는 보호하는 자를 사상(사상)에 이르게 한 자는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이것에 대해서 바로 끌려가지 않는다. 라고는 못하시겠죠.
Commented by 보라주의 at 2009/02/15 01:15
아... 왜 안끌려가야하는지 이유를 설명드려야할 차례로군요.

네. 말씀하신대로 그렇게 성당건물을 훼손한다면 불법 맞습니다. 그런데 아직 [유적]으로 지정된 [명동성당 본당]에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명동성당엔 본당을 비롯해서 소성전과 기념성전이 따로 있지요. 주로 시위대에 이용되는 장소는 가톨릭회관쪽인 기념성전 앞마당인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하여- 안끌려갑니다. 또다른 이유로는 그 103조 어쩌고 저쩌고 법을 어긴게 사실이든 아니든 명동성당 앞마당에서 총질에 방망이질을 하면 전세계 가톨릭국가의 손가락질을 받으니까요.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거기서 그렇게 개차반으로 쓰레기 버리고 난리를 피워도 시위 이후에 끌려가지도 않습니다. 혹시 그런 사례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ed by 히카루 at 2009/02/15 01:22
시위중의 명동성당에 안가보신 모양입니다....

앞마당 뿐만이 아니라 그 안쪽, 본당 입구 근처까지도 그들이 점령하고 있는 모습을 저는 직접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술 먹고 행패부리고 하던데요? 아. 행패 부린다.에는 지나가는 여성에 대한 성추행까지도 포함됩니다. 저 역시 경험자라 알고 있습니다.(당시 옆에 장정이 없었으면 뒷 일은 아무도 감당 못할 상황이었으니까요.)

그것에 대해서 법적으로 안끌려간다고 하기는 힘들겁니다. 다만 성당에서 이해해 주고 있었기 때문에 안 끌려간것일 뿐입니다.


아무리 뚱해도, 그 당시 상황이라던가 하는 것에 대해서도 좀 알아보셨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리 봐도 그런 일이 있었다. 라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시는 상황에서 무조건 "성당인데, 시설 보호 요청은 말이 안된다" 라고 하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 쓰레기 사진이 나온 시위때도 저는 저런 일을 겪었거든요.
Commented by 보라주의 at 2009/02/15 01:34
아니 일단 저는 성당의 행동을 이해합니다만; 말도 안된다느니 그런 말은 쓴적이 없는데 어째서 그러시는지;;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시위중의 명동성당엔 가보지 않았습니다. 만일 본당이 훼손되었다면 확실히 위법행위겠지요. 끌려가야 마땅합니다. 그런 일을 당하셨다니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그 사람들은 끌려갔나요?

저는 안끌려간다는게 온당하다고 이야기 한 적 없습니다만 자꾸 그런 식으로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신자로서 [성전이 훼손되어도 그사람은 잡혀가면 안됩니다-] 라고 말하진 않습니다;;

다만 제가 알기론 성당에서 그렇게 난리를 피워도 안끌려가던데요. 끌려가든 안끌려가든 전 그것에 대해 일언 의견을 보탠적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저를 적대시하시는것 같은데, 전 별 생각 없이 오래 전부터 들어온 고향의 이야기와 오버랩되는 명동성당 이야기를 쓴 것 뿐입니다. 첫 댓글에서부터 순복음 교회 이야기에 사적 이야기까지 제게 많은 걸 요구하시네요;;
Commented by 쿠라사다 at 2009/02/13 15:11
아이러니컬하게도 프랑스 국민을 주창한 그 이후로 이방인 신부는 진짜 조선사람의 대우를 받게 되었다.


이 일 이후 그 신부가 존중 받았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문구로군요.

지금 문제를 제기하신 분이나 해당 성당의 성직자분들은 지금 그런 존중과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지친 것으로 보입니다. 신의 집이지만

그 곳을 관리하시는 분들도 인간입니다.
Commented by 보라주의 at 2009/02/15 00:35
그 신부님이 일본 순사들에게 목숨을 잃을 각오를 하고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시절의 선교는 그만큼의 희생을 거쳐야 더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인식되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만큼의 희생으로 그들과의 동질감을 얻기엔 지금의 세상은 너무 복잡하죠. 하나의 신념만 가지고는 살 수 없고 그건 성당도 마찬가지란걸 압니다. 그래서 성당의 정책에 탓을 할 생각도 없습니다.

무슨 다른 말이 필요할까요. 기록의 역사에서 평은 후손들이 하게되겠지요. 그리고 신자로서 교회가 끝까지 가난하고 힘겨운자들의 편에 서있었다는 사실로 기록되기만 바랄 뿐입니다.
Commented by kkkclan at 2009/02/13 17:49
뭐 명동성당 저러는 거 하루이틀도 아니고 말이죠.
Commented by 사월십일 at 2009/02/13 18:31
지나가다 끼어들어 죄송하지만 닉네임과 함께 댓글을 보니 기분이 미묘하네요;
Commented by 오전 at 2009/02/13 21:16
허허허, kkklan의 패러디인가... 저도 순간 미묘 -
Commented by 미스트 at 2009/02/13 18:41
명동성당의 문제는 신의 땅과 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의 예의문제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극단적으로, 누군가 교회부지 안에서 강간을 저질러도 '신의 땅이고 그분께서 받아들이셨으니'하고 넘어갈 수 있을까요...
예의란 인간과 인간 사이에 지켜야 할 미덕이고, 이를 지키지 못하는 자들이 존중받지 못하는건 당연하다 봅니다.
Commented by 오전 at 2009/02/13 21:20
극단적인 예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만 저도 어느정도 동의... 저도 제 교회에서 그런식으로 하면 화부터 뻗치겠죠.
Commented by 진주여 at 2009/02/13 23:29
에휴 ㅇㅅㅇ;
제발 저런 과거처럼 이상만이 실현되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김우측 at 2009/02/13 23:5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Commented by 무한 at 2009/02/15 06:12
히카루님의 주장은 뭔지 잘 모르겠... 그런 짓은 명동성당에서 하지 말고 순복음교회로 가라는 말씀인가요? 뭐, 가고 말고를 떠나서... 잡고 잡히고도 잠시 내려두고, 그 사람들이 명동성당으로 오겠다면, 성당에서는 뭐라고 해야될까요? -_-;
아마도 교회로 가면 쫓겨나겠죠. 경찰+신도 연합군에게 몰리던가. 성당은 받아들였죠. 그게 차이점이고, 전 그래서 천주교가 좋습니다.
Commented by 하하하 at 2009/02/15 10:54
저 분의 주장은
진짜 헐벗고 억울한 피해자들중에서 순전한 사람만 들어오라~이소립니다
쳐들어와서 술쳐먹고 오줌짝짝갈기다가 근처 여자들 따먹을 생각만 쳐하는 개병신같은 찐따새끼들 좀 꺼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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